KTX와 SRT가 9월부터 하나로 통합 운행됩니다. 국내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왜 KTX와 SRT를 따로 예약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입니다. 그동안 KTX는 코레일, SRT는 SR이 운영하면서 출발역과 예매 시스템이 달라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KTX와 SRT의 통합 운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 9월부터 본격적인 통합 운행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범 운행과 안전성 검증이 진행됐으며,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열차를 함께 운행하는 수준이 아니라 고속철도 이용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이 달라지는지, 예매 방법, 요금, 좌석, 이용객이 알아야 할 핵심 변화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1. KTX·SRT 통합 운행의 배경과 추진 방향
2016년 수서고속철도 SRT가 출범한 이후, 한국의 고속철도는 코레일(KTX)과 SRT로 이원화되어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한 고속철도 망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예매 앱이 분리되고 환승 할인이 제약되는 등 이용자 측면에서의 불편이 지속해서 지적되었습니다.
이번 9월 통합 운행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및 철도 운영 효율화 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조치입니다. 두 철도 운영 기관의 시스템과 인프라가 하나로 묶이면서 운영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승객들에게 보다 일관된 고품질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통합 예매 앱 출시: 하나로 통일되는 예매 시스템
기존에는 KTX를 탈 때는 '코레일톡', SRT를 탈 때는 'SRT 앱'을 각각 별도로 설치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9월 통합 운행 시점에 맞춰 새로운 단일 예매 앱인 '코레일 플러스'가 선보입니다.
- 통합 예매 시스템 적용: 9월 1일 이후 운행하는 모든 고속열차(KTX 및 기존 SRT 노선)는 '코레일 플러스' 앱 하나로 조회가 가능하며 통합 예매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회원 정보 및 마일리지 연동: 기존 코레일 및 SR 회원은 간단한 본인 인증 과정을 거쳐 회원 정보를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분리되어 있던 적립 포인트 및 정기권 정보를 하나의 계정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 기존 앱 사용 유예기간: 기존 코레일톡 및 SRT 앱도 당분간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으나, 마일리지 적립이나 각종 결제 할인 혜택을 온전히 적용받기 위해서는 신규 통합 앱 이용이 권장됩니다.
3. KTX 운임 평균 10% 인하 (SRT 수준 적용)
이번 통합에서 승객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바로 운임 인하입니다. 그동안 SRT는 KTX 대비 평균 10%가량 저렴한 요금 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수서역 이용객들이 상대적으로 요금 혜택을 받았습니다.
통합 운행이 시행되면 기존 KTX 노선의 운임이 SRT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어 평균 10%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합니다.
- 인하 대상: 경부선, 호남선, 강릉선 등 기존 KTX 전 노선
- 교통비 절감 효과: 서울-부산 기준 왕복 이용 시 대략 1만 원 안팎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주중 출퇴근족이나 장거리 이용 승객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완화됩니다.
- 요금 안정화 방안: 정부와 코레일은 인하된 요금 체계를 향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4. 좌석 공급 대폭 확대: 주당 11만 6천 석 추가 확보
명절이나 주말마다 반복되던 고속열차 매진 난도 대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존에는 차량 배정과 선로 운용이 분리되어 있어 열차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통합 운영을 통해 열차 운행 스케줄이 효율적으로 재편되면서 주당 약 11만 6천 석의 추가 좌석이 공급됩니다.
- 일일 공급량 확대: 주중에는 하루 평균 1만 5천 석, 주말에는 하루 평균 1만 7천 석 이상의 좌석이 늘어납니다.
- 수서발 노선 중련 열차 투입: 공급 부족이 심각했던 수서 출발·도착 노선에 대형 열차(KTX-1) 및 열차 두 대를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 열차가 집중 배치되어 좌석 수용 능력이 대폭 향상됩니다.
5. 환승 할인 적용 및 마일리지 혜택 전면 확대
그동안 이원화 구조로 인해 제한되었던 각종 할인 혜택도 하나로 묶여 전면 강화됩니다.
- 고속-일반열차 환승 할인: 기존에는 SRT 이용 후 무궁화호나 누리로 등 일반열차로 갈아탈 때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통합 이후에는 KTX 구간과 동일하게 일반열차 연결 이용 시 30%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마일리지 적립 통합: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해 주는 마일리지 제도가 기존 SRT 운행 구간까지 확장되어 모든 고속열차 이용 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특가 승차권 확대: KTX에만 적용되던 최대 30% 온라인 얼리버드 특가 할인 제도가 수서발 노선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6. 마무리
KTX와 SRT의 9월 통합 운행은 예매 편의성 증대, 운임 인하, 좌석난 해소, 환승 혜택 확대라는 4대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승객 필수 체크리스트:
- 8월 중 출시되는 '코레일 플러스' 앱 미리 설치하기
- 코레일 및 SRT 회원 계정 통합 전환 진행하기
- 9월 이후 탑승권 예매 시 인하된 운임 및 환승 할인 적용 여부 확인하기
이번 통합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알뜰해진 고속철도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